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와 600억 달러 규모의 양자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기간은 최소한 6개월로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습니다. 금액은 한화로 약 75조 3400억 규모입니다.
한국은행은 '통화 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며, 이번 계약은 최근 급격히 악화된 달러 자금 시장의 경색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통화스와프란?
통화스와프는 말 그대로 통화를 교환(swap)한다는 뜻
일정한 시점에 따라 미리 약정된 환율에 서로 다른 통화를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입니다.
기업은 물론 국가도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 (리스크)을 헤지하거나 외화 유동성 확충을 위해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과 중국 간에 통화스와프 계약이 체결돼 있으면 한·중 양국은 필요할 때 자국 통화를 상대방 중앙은행에 맡기고 그에 상응하는 외화를 빌려와 쓸 수 있습니다.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은 `한국은행이 미국 FRB에 600억 달러치의 마이너스통장을 만든' 것과 같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중앙은행이 미리 정한 한도만큼 상대 나라의 돈을 빌려 쓸 수 있습니다.
인출시기 역시 만기가 아니라 계약기간 중 어느 때나 가능합니다.
한국 은행은 '통화 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며,
이번 계약은 최근 급격히 악화된 달러 자금 시장의 경색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라고 밝혔습니다.밝혔습니다.
우리와 함께 덴마크와 호주, 브라질 등 모두 9개 국가 중앙은행이 미 연준과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미국과의 달러 스와프 계약은 체결 자체에 의미가 있습니다.
기축통화를 사용하는 미국이 경제 기초가 튼튼하다고 판단되는 나라를 대상으로 체결해준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는 만큼 외환 시장의 '심리적 안전판'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불어닥치던 2008년 10월 한미 통화스와프가 체결됐을 때,
환율은 하루 만에 사상 최대폭인 달러당 177원이 내렸고, 주식 가격 역시 사상 최대 폭인 12%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번에도 스와프 체결이 이루어지기 전 달러 환율은 급속히 올랐고, 코스피 지수 또한 외국인들의 이탈에 2.5% 하락하였습니다.
이번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로 전체 통화스와프 금액은 최소 2천억 달러 규모입니다.
2월 말 기준으로 4천억 달러 수준인 외환보유고를 감안하면 유사시 대응 가능한 달러 규모는 6천억 달러가 넘게 됐습니다.
이것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다가오는 금융위기에서 발등에 불은 껐습니다.
현재 죽어가는 국내 금융 상황에서는 한줄기 빛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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